금리는 투자나 저축 또는 대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투자의 방향을 잘못 결정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 기초가 될 수 있는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명목금리 (nominal interest rate)
명목금리는 말 그래도 겉으로 보이는 금리는 말하는데요, 우리가 금융거래를 할 때 금융상품이나 은행에서 안내받을 수 있는 눈에 보이는 금리를 명목금리라고 합니다. 또한 티브이나 뉴스에서 나오는 대출금리, 투자 이익, 예금에 대한 이자율, 국고채 금리도 이 명목금리를 말합니다.
더 쉽게 말하면 외부의 물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순수 통화정책, 은행이나 금융사에서 발표하는 금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질금리 (real interest rate)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고려하지 않는 부분을 반영하는 것인데요,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물가 상황을 고려한 금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금리가 5%짜리 예금에 가입했는데, 1년간 물가가 5% 상승한다면 이 예금의 명목금리는 5%지만 명목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적인 금리는 0%로 실질적으로 아무런 이득이 없는 예금 상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실질금리를 알아야, 현재 투자하거나 예치하려는 상품의 수익률이 실질적으로 높은지 낮은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대출을 진행한다면 현재의 대출 이자가 15%였다고 하여도, 물가 상승률의 5%가 된다면 실질적인 대출이자는 10%가 되어서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목금리는 현재의 금리이고 실질금리는 앞으로 예측이 필요한 금리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현재 투자를 하거나 대출을 한 상품이 있다면 실질금리의 변화를 눈여겨보며 자산이나 부채 금액을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