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되기 전에 기습 폭설이 왔습니다.
또, 올해 겨울에 한파가 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어서 이번 겨울 날씨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11월 기상청에서는 올겨울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따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서 이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올겨울 한파?
10월 말까지 기상청에서는 12월의 강추위를 예상했습니다.
그 근거로 시베리아에 강력한 블로킹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올 것으로 예상한 건데요, 그러나 기상청이 11월에 발표한 기후예측모델 결과에서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의 3개월 날씨 전망에는 정 반대의 예상이 나왔습니다.
※ 블로킹고기압(저지고기압): 온난한 지표로부터 대류권계면에 달하는 키 큰 고기압. 한반도 겨울철에 나타나는 장기간의 한파와 관련이 깊음
기후예측모델
기후예측모델은 대기, 해양, 지면 등 기후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을 설명하기 위하여 기후 요소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물리, 역학적인 수치방정식으로 단순화시켜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수치모델입니다.
이번 11월에 발표한 자료에는 한국, 미국, 호주, ECMWF, 영국, 중국, 캐나다, 독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브라질 기상청이 제공한 549개 기후예측모델자료 사용한 앙상블 평균으로 계산하여 기후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올겨울은 따뜻?
기상청에서는 올겨울 3개월 (12~2월) 모두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클 것(50~56%)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올겨울이 따뜻한 근거는?
티베트 지역의 눈 덮임이 적은 상태가 지속
티베트에 눈 덮임이 적으면 지면에서 대기로 전달되는 열에너지가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티베트 상층에서부터 동아시아 부근으로 고기압성 순환이 확장되어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북대서양과 인도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북극해(바렌츠-카라 해)의 해빙이 평년보다 적음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해양에서 대기로 열에너지가 방출되어 기온이 상승하게 됩니다.
북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
해양에서 대기로 열에너지가 공급되면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고기압성 순환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월별 기온
- 12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확률전망(%): 낮음 30, 비슷 50, 높음 20)
- 1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확률전망(%): 낮음 20, 비슷 50, 높음 30)
- 2월은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확률전망(%): 낮음 20, 비슷 30, 높음 50)
단, 라니냐와 북극해 적은 해빙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기온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수량은?
11월의 폭설로 올겨울 눈이 많이 오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한데요, 다행히 겨울 3개월의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