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과 온수매트가 필요한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따뜻한 잠자리를 책임지는 이 두 제품을 현재도 4 세트 사용하는 입장에서 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포스팅을 준비해 봤습니다.

가열 방식
전기장판은 전기를 이용해 난방을 하는 매트입니다.
내부에 설치된 전선이 전기를 통해 직접 열을 발생시켜 따뜻하게 유지합니다.
사용이 간편하고 빠르게 열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많은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온수매트는 물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매트입니다.
내부에 온수 파이프가 연결되어 있어, 물을 가열해 순환시키면서 열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온수매트는 열의 지속력이 좋아 장시간 따뜻함을 유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전기 요금

전기장판은 70~300W의 소비전력을 필요로 하고, 온수매트는 200~500W의 소비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얼핏 보면 온수매트의 전기 요금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 같지만, 꾸준히 전력을 유지해야 하는 전기장판과 달리, 온수의 온도가 일정 이상 올라가면, 전력을 계속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때문에 같은 사이즈에 제품이라면, 전기 요금은 온수매트가 전기장판에 비해서 조금 더 높은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온도를 높게 유지하는 편이라면 온수매트가, 평균이나 낮은 온도에도 만족한다면 전기장판이 조금 더 유리할 수는 있습니다.
제품의 가격
제품마다 스펙마다 가격차이가 매우 큰 편이지만, 온라인 쇼핑몰 인기 모델 퀸 사이즈 기준 전기매트의 가격은 4~10만 원선입니다.
온수매트는 10~20만 원 선으로 온수매트의 가격이 더 높은 편입니다.
관리 난이도

전기장판은 매트와 열선 및 가벼운 온도조절기 등 구조도 간편해서 관리가 매우 편리합니다.
제품에 따라서는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도 많습니다.
반대로 온수매트는 구조가 복잡한데다가 내부에 온수가 흐르고 있어 마음대로 접거나 이동할 수 없어서 제품의 커버가 따로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계절이 바뀌면 매트 내부와 보일러 조절기에 물을 제거하고 따로 보관해야 하므로 관리 난이도는 전기장판이 우수합니다.
소음
전기장판은 소리가 안 난다고 생각하시지만, 민감한 분들은 ‘징’하는 미세한 전기 소음이 난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탄소매트의 경우에는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의외로 이 소리가 매우 시끄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후기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수매트는 보일러에서 물이 회전하므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 중 온수를 모터로 돌리는 경우 진동과 함께 소리가 더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소음이 거슬린다면, 펌프식이 아닌 자연순환식 제품이나 무소음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소음 제품도 소리가 조금은 들렸습니다.)
확인사항
세탁 여부
요즘 전기장판은 물세탁은 물론이고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 많이 나오므로 이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위생관리에 좋습니다.
온수매트의 경우에는 분리 커버가 있는 경우가 좋으며, 여벌로 구매하여, 돌려서 사용하는 것이 깔끔합니다.
인증

KC :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따라 안전 인증 대상 제품은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만 국내에서 유통 및 판매가 가능합니다.
화재, 감전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전기장판의 경우는 특히 중요합니다.
EMF : 전기 전자제품이 유해 전자파를 기준치 이하로 방출함을 의미하는 자율인증제도입니다.
이는 전기장(Electric Field)과 자기장(Magnetic Field) 환경 및 인체 영향에 대한 과학적 테스트를 거친 제품에 부여되며, 전기매트 등 다양한 제품의 안전성을 보증합니다.
전기장과 자기장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의 전기장판의 경우 건강이 걱정이라면 이 인증이 있는 제품으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유효기간은 1년이며, 유효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인증 제품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 매년 인증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C 인증 범위: 전기장 4166V/m, 자기장 833mG
EMF인증 범위: 전기장 10V/m, 자기장 2mG
업체의 업력

온수매트는 가격의 합리성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한 업체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의 구조가 복잡한 만큼, 부속의 분실이나 교체가 필요한 부품들도 가끔씩 있기 때문에 상품을 오래 제작하고 있는 업체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부품을 교체하기에 좋습니다.
참고로 제가 5년 전에 구매한 온수매트 한 제품은 아직 한 번도 고장이 난 적은 없지만, 고무 캡은 별도로 한번 교체하였습니다.
전기장판 사용하기 좋은 경우
- 공간이 협소한 곳
- 침소의 위치가 변경될 수 있는 경우
- 침구 관리가 어려운 경우
- 간의 시설의 경우
- 빠르게 온도를 올려야 하는 경우
온수매트 사용하기 좋은 경우
- 침실이 안정적인 경우
- 전자파가 싫은 경우
- 물관 청소 및 관리가 가능한 경우
- 전체적으로 따뜻한 침실을 선호할 때
최종 정리

보통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사용을 고민할 때 가격과 전자파 및 소음을 기준으로 많이 결정하시는데요,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후기로는 침실의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정적인 취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면 온수매트가 훨씬 안락하고 편안합니다.
반면에 공간을 다용도로 활용해야 하고, 가끔 그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면, 전기장판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